서울 보유세, 뉴욕보다 높다? 23억 아파트 3채 세금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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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를 여러 채 가지고 있으면 세금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낸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최근 서울시가 의뢰한 「글로벌 주요 도시 보유세 비교」 연구용역 결과, 서울 보유세 비교 에서 흥미로운 결과가 나와 화제입니다. 서울과 뉴욕, LA, 도쿄, 런던, 싱가포르 등 6개 도시를 같은 조건으로 비교했더니, 고가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한 경우 서울의 부담이 뉴욕보다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주택자와 다주택자, 세 부담이 다르다 연구 결과를 보면 실거주 1주택자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습니다. 서울에서 23억원짜리 주택 한 채에 직접 거주할 경우 연간 보유세는 481만원으로, 뉴욕(1127만원)이나 LA(1784만원)보다 오히려 낮았습니다. 서울의 중위 가격인 10억5000만원짜리 주택 한 채라면 보유세는 연 107만원 수준에 그쳤습니다. 문제는 여러 채를 보유했을 때부터입니다. 고가 주택 3채 보유 시, 서울이 뉴욕을 앞선다 서울에서 아파트 가격 상위 10%에 해당하는 23억원짜리 주택 3채(그중 1채는 실거주)를 보유하면 연간 보유세는 4854만원까지 뛰어오릅니다. 이는 비교 대상 6개 도시 중 LA(5381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같은 조건에서 뉴욕은 3959만원으로 서울보다 895만원, 약 22.6% 적었고, 싱가포르는 2356만원으로 서울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연구팀은 서울이 보유 주택의 공시가격을 합산해 종합부동산세를 매기고, 과세표준이 높아질수록 세율이 오르는 누진 구조를 갖고 있어 고가 다주택자의 부담이 유독 크게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득 대비로 보면 부담은 더 크게 느껴진다 소득과 비교해도 서울 고가 다주택자의 부담은 두드러집니다. 연 소득 1억2600만원인 소득 상위 10% 계층이 23억원짜리 주택 3채를 보유한다고 가정하면, 보유세가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5%에 달하는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반면 1주택 실거주자의 경우 서울 중위소득 6500만원 가구 기준 보유세 부담은 소득의 1.6% 수준으로...

BTS 그래미 보이콧 선언, 아시안 팝 부문 신설이 왜 논란인가

BTS 그래미 보이콧 선언이 전 세계 음악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미 어워즈가 새롭게 신설을 검토 중인 '아시안 팝(Asian Pop)' 부문이 오히려 아시아 아티스트를 배제하는 구조를 고착화한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다양성 확대처럼 보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음악 산업의 뿌리 깊은 차별 구조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래미 시상식 무대와 트로피, BTS 그래미 보이콧 논란의 배경

아시안 팝 부문 신설, 어떤 내용인가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Recording Academy)는 최근 K-POP을 포함한 아시아 음악 장르를 별도 카테고리로 분리해 시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아시아 음악의 글로벌 성장세를 반영한 조치처럼 읽힙니다. 실제로 BTS, 블랙핑크, 스트레이 키즈 등 한국 아티스트들이 빌보드 차트를 석권하고, 전 세계 스트리밍 순위에서 영미권 아티스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시대가 됐으니까요.

그런데 팬덤과 음악 평론계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요? 핵심은 '분리는 배제'라는 논리입니다. 팝(Pop), 록(Rock), R&B 같은 주류 장르 시상 부문에는 아시아 아티스트가 여전히 진입하기 어려운 구조를 유지하면서, 별도의 게토화된 부문을 만드는 것은 진정한 다양성이 아니라는 비판입니다. 쉽게 말해, '당신들끼리 상 받으세요'라는 메시지를 공식화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것이죠.

BTS 그래미 보이콧이 상징하는 것

BTS는 그래미와 오랜 악연이 있습니다. 2021년과 2022년, BTS는 팝 듀오/그룹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습니다. 당시에도 아시아 아티스트에 대한 그래미의 보이지 않는 편견이 작동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번 아시안 팝 부문 신설 논란은 그 상처를 다시 건드린 셈입니다.

ARMY(BTS 공식 팬덤)를 중심으로 소셜미디어에서는 #GrammyBoycott 해시태그 운동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단순히 BTS가 상을 못 받아서 화가 난 것이 아닙니다. 팬들이 분노하는 지점은 더 근본적입니다.

  • 아시아 아티스트는 영어 노래를 불러도, 전 세계 차트를 점령해도 '아시안'이라는 꼬리표로 분리된다.
  • 라틴 팝(Latin Pop) 부문과의 형평성 논란도 있지만, 라틴 팝은 수십 년의 역사와 문화적 맥락을 갖춘 카테고리다. 아시안 팝은 그 복잡한 다양성을 하나로 뭉뚱그린다.
  • K-POP, J-POP, C-POP, 인도 팝 등 전혀 다른 문화권의 음악을 '아시아'라는 이름 하나로 묶는 것 자체가 몰이해의 산물이다.
그래미 아시안 팝 부문 신설에 반대하는 팬들의 보이콧 시위

음악 산업의 구조적 차별, 어떻게 봐야 하나

이 논란은 단순히 시상식 하나의 문제가 아닙니다. 글로벌 음악 산업에서 비영어권 아티스트가 겪는 구조적 장벽을 정면으로 드러냅니다. 스트리밍 데이터는 국경이 없지만, 권위 있는 시상식의 기준은 여전히 서구 중심적입니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스포티파이(Spotify) 글로벌 스트리밍 Top 100에는 K-POP 아티스트가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유튜브 역대 최단 시간 10억 뷰 기록 다수도 K-POP 뮤직비디오가 갖고 있습니다. 이 정도 영향력이라면 '팝 오브 더 이어(Song of the Year)'나 '베스트 팝 앨범(Album of the Year)' 같은 메인 카테고리에서 정당하게 경쟁할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이 비판론의 핵심입니다.

그래미가 진정으로 다양성을 추구한다면, 심사위원 구성부터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현재 레코딩 아카데미 투표권자의 절대다수는 미국 내 음악 산업 종사자들입니다. 아시아 음악을 실질적으로 이해하고 평가할 수 있는 투표권자 비율이 극히 낮은 상황에서, 별도 부문 신설은 면피용 제스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 논란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BTS 그래미 보이콧은 하나의 시상식에 대한 불만을 넘어, 문화 권력이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묻는 사건입니다. 음악은 언어를 초월한다고 하면서, 정작 그 음악에 권위를 부여하는 기관은 여전히 특정 언어와 문화권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K-POP의 성공은 단순한 한류 열풍이 아닙니다. 비영어권 문화가 주류 팝 시장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그 흐름을 '아시안 팝'이라는 별도 칸에 가두려는 시도는, 결국 기존 권력 구조를 지키려는 방어적 움직임으로 읽힐 수밖에 없습니다.

팬들의 보이콧이 그래미의 정책을 당장 바꾸진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논란이 만들어낸 공론장은, 앞으로 글로벌 음악 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묻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그래미 트로피와 K-POP 앨범, 음악 산업의 차별 구조를 상징하는 이미지